산책하다 종종 말똥을 만난다.
똥의 상태로 음, 말이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았군. 추측한다.
그러다 말타는 여인네를 정면으로 만났다.
늠름한 말의 뒤태와 여인의 곧은 자세가 멋져서 눈을 못 뗀다.
사진 좀 찍어도 될까요 물었더니만 흔쾌히 말을 돌려세운다.
말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말은 뭘 먹어서 저렇게 몸매가 매끈할까.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낯선이에게 환하게 웃어주며
사진을 찍혀준 말 타는 여인의 당당함에 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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