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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wanewede

도서관 이용

 

독일에 산지 일년이 넘어서야 도서관 회원증을 만들었다. 도서관도 일요일엔 당연히 문을 닫고 토요일도 오후 2시까지하고 평일엔 6시까지만 문을 연다. 시간 맞추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독일어책에 마음이 별로 동하지 않아서 인제서야 발을 들였다.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늦게 온게 미안할 지경이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께서 커피를 마시면서 신문이나 책을 보시는 모습이나 유아방에선 할머니가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시는 모습이 반갑다. 게다가 DVD와 게임 CD가 상당히 갖추어져 있는 게 특이한데 딸은 DVD를 바구니에 쓸어 담았다.

 

어른이 회원증을 만들땐 이용료 25유로를 냈는데 아이는 무료고 책선물까지 주었다. 책 빌리는 권수도 어마하다. 어른은 50권, 아이는 25권으로 3주간 빌릴 수 있다. 두 번 더 연장할 수 있는데 그럼 9주동안 보는 셈이다. 유아방 중앙엔 배도 한척 놓여 있고 그 안에 인형 친구들이 가득 담겨 있어서 책 읽다가 인형 놀이 하기에도 안성 맞춤이다. 딸은 삐삐롱 스타킹을 발견하고 좋단다. 엄마는 찰리와 로라(난 토마토 절대 안먹어에 나오는 남매)를 발견하고 좋다고 그림책을 한 가득 골랐다. 독일어라도 그림책이라 얼마나 다행이라니 이참에 그림책에 푹 빠져봐야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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