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외출 시 남매에게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라고 꼭 당부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화장실이 급하면 특히나 난감하니까. 처음엔 유료 화장실이 대부분이라 당황스러웠다. 이젠 일정 금액을 내고 쾌적한 화장실을 이용하는 게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여전히 아까운 마음은 어쩔 수 없다. 플릭스 버스를 타고 가다가 들린 휴게소에서도 화장실에 가려면 70센트를 내면 50센트 쿠폰이 나왔다. 지하철 개찰구를 통과 하듯 바를 밀고 들어갔다. 화장실 이용 금액은 20센트고 저 티켓은 그곳에서 물건을 살 때 쿠폰으로 사용 가능하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 영수증에 화장실 비밀번호가 주어진다. 고유 번호를 누르고 이용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 중 하나다. 화장실 앞에 따로 돈 받는 분이 상주하는 건 무섭기도 하고.
'웃음꽃유진 > life in Schwanewe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원해 보이는 (개)물그릇 (0) | 2018.08.04 |
---|---|
막 구워낸 빵 (0) | 2018.08.01 |
비자 신청하러 가는 길 (2) | 2018.07.18 |
[방학 18일차] 크눕스 파크 (0) | 2018.07.17 |
뜻밖의 선물 (0) | 2018.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