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3일간 오리엔테이션이 끝나고 5학년 시간표가 나왔다. 딸애를 7시 50분까지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도 아들은 아직 출발 전이다. 게잠트 슐러(김나지움) 5학년 수업 시작 시간이 늦는다. 수요일 하루만 1교시(1Block : 7시 40분)에 시작이고 나머지는 8시 25분이 첫 수업이다. 끝나는 시간도 엄청 빨라서 1시 5분이고.
월, 화, 수요일 3일간 뭘 하는지 엄청 궁금했는데 첫 날은 불나면 어떻게 하는지 대피 훈련을 했다. 낯선 공간에 간 만큼 구조를 파악하고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훈련은 중요하다. 창문을 닫고 인원수를 파악하고 휠체어에 탄 아이는 들어서 비상문을 통과해 운동장으로 모인다. 다음날은 도서관 증을 만들고 식당에서 식사도 하면서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맛도 봤다. 학교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는 시간도 갖고 학교 다닐 준비를 끝냈다. 마지막 삼일째는 반에서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목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담임선생님은 수학과 지질을 맡으셨고 나머지는 모두 과목별 선생님이 달랐다. 금요일엔 스포츠를 하곤 엄청 빡세다면서 머리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며 들어왔다. 영어는 김나지움과 레알이 교재도 달랐는데 각각 다른 곳에 가서 듣는다. 입학식에서도 EVA를 언급했는데 아직은 그 시간에 숙제를 하지만 프로젝트가 있으면 친구들과 의논을 한다거나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주어진 시간이다.
식당도 있어서 점심을 신청하면 먹을 수 있다. 한끼에 4유로라길래. 방과후 하는 하루만이라도 점심을 먹고 오라는데 굳이 엄마가 싸준 도시락이 더 편하다는 건 뭔지. 3D Druck을 신청한 수요일엔 도시락 두 개 싸야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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