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가정집에서 열린 수공예 전시회에 다녀왔다.
작은 돌을 알록달록 꾸미기도 했고
생소한 용도의 목공예도 선보였다.
사진으로 다 담진 못했지만 바느질 작품과 보석류도 다양하게 전시되었다.
한국 행사엔 떡과 차가 있다면 독일에선 케잌과 커피다.
맛난 케잌 한 조각과 커피가 각각 2 유로로 저렴했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고 작품 구입도 가능하다.
방방마다 작품을 전시해두었고
꽃과 양초가 셋팅된 테이블도 적당히 있어서 자유롭게 구경하다 쉬면 된다.
정원엔 아이들이 놀 공간도 넉넉하다.
우람한 나무 사이에 매달린 긴 줄의 그네는 큰 아이가 타기에도 스릴이 넘친다.
그네 밀어주는 아빠의 똥칩에 웃기고도 괴로운 표정이다.
드넓은 정원엔 과실수도 많았다.
적당한 햇살과 초록이 가득한 숲에 놀이터가 따로 없다.
개인 가정에서 전시회를 하니 큰 비용 들이지 않고 소박한 기쁨이 있을 듯하다.
붐비지는 않았지만 흑백 전단지를 보고 아름 아름 사람들이 꽤 찾아 왔다.
어슬렁 어슬렁 나들이 하기에 딱 좋은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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