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올해 독일에선 일곱 살이고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대폭 늘어났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 자전거를 혼자 타고, 수영을 배워서 브론즈까지 땄고, 학교 등, 하교(집에서 나가는 아침 7시 반은 엄청 캄캄하다)를 혼자 하고, 샤워도 도움 없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올해부터 혼자 잘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은 같은 층 다른 방에서 자다가 이번 주부터 이층 다락방에서 혼자 잔다. 예쁜 침대가 생겼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환경이 갖춰지니 자기만의 공간을 가꾸고 그곳에 있는 시간을 즐긴다. 큰아이와 이웃이 되어 나란히 이층에서 잔다. 큰아이 친구의 누나가 쓰던 침대를 물려받았다. 침대 커버뿐 아니라 계절별 이불 커버와 언니가 쓰던 인형들까지 한 바구니를 가져다주었다. 그 집 부부가 함께 침대를 날라와서 조립까지 완벽하게 해주었다. 어찌나 고맙던지. 아들은 모두 자기 친구 덕분이라고 으스대고, 딸은 침대 밑 서랍장에 꽉 채우고도 남을 만큼 많은 인형에 몇 날 며칠을 즐거워하며 방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다. 한마디로 수지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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