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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오늘 생각

Muttertag

독일은 어버이날 대신 엄마의 날과 아빠의 날이 있다. 엄마의 날인 Muttertag은 5월 8일처럼 정해진 것은 아니고 매년 오월 둘째 주 일요일(올해는 5월 12일)이란다. 초등학교까지는 학교에서 엄마에게 카드 쓰기 같은 걸 한다. 딸은 하트 카드를 네 개씩이나 만들어서 무터탁 3일 전부터 하나씩 주었다. 독일어로 쓴 카드 말고 한글 편지도 썼는데 공감력 떨어지는 엄마는 틀린 글자가 너무 많다며 한글 공부 더해야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남편은 이렇게 감동적인 편지를 어떻게 그렇게 말하냐면서 직접 읽어주더니 코끝이 찡해진다. 눈이 빨개지는 게 우는 게 분명하다. 남편이 대신 읽어주니 감동적이긴 하다. 오빠랑 안 싸우고 엄마 화나지 않게 하는 딸이 되겠다는 부분이 특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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