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인 아들은 벌써 세 번째 만년필을 샀다. 맨 처음 만년필은 5유로 정도의 저렴한 걸 썼는데 망가져서 5학년엔 좀 더 좋아 보이는 10유로대를 샀는데 펜 촉이 부러졌다. 이번에 퀄른에서 기념품으로 20유로 만년필을 골랐는데 노트에 써지는 부드러움이 다르단다. 디자인도 멋스럽고. 독일어 수업에선 주로 만년필을 사용한다. 독일어가 한글과 다르게 알파벳을 필기체로 쓸 때 이어짐이 자연스러우니 만년필로 쓰는 맛이 확실히 좋단다.
3학년 딸도 이번 학기부터 만년필을 준비하라는 안내장을 받았다. 만년필을 처음 쓸 때 손에 잡기 좋게 굴곡이 진 초보용으로 구입했다. 학교에선 촉이 위로 가게 해서 잡아야 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배우는 모양이다. 만년필로 쓰는 연습도 해보고. 문구류 중에서도 특히나 탐나는 만년필이 독일에선 보편화되어있다. 만년필 하면 비싸다는 편견이 있었는데 저렴하고 좋은 제품도 꽤 많다. 만년필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저렴한 걸로 연습하다가 조금씩 가격을 높여 구입하는 것도 좋겠다. 잉크만 교체하면 오래 사용이 가능하니. 만년필도 갑자기 쓰려니 부담스러웠는데 저렴한 만년필로 연습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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