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차 사랑, 소중히 돌보는
21일 차 존중, 너그러이 여기는
22일 차 상상, 어쩌면 새로운
23일 차 시선, 어디로 향하는지
2020년 1월 한 달간 <요가 소년>은 매일 새로운 동영상을 올린다. 30일 도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제목이 짱짱하니 매일 바뀌는 짧은 문구가 멋스럽다. 사실 나는 소리에 민감한 편인데 이 동영상을 꾸준히 애용하는 이유 중 마음에 드는 목소리다. 음악이 따로 깔리지 않는 것도 목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편안할 뿐 아니라 요가라는 동작과 꽤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주 대부분의 영상이 평균 25분 남짓이라 길게 느껴지는 날도 있다. 하지만 하고 나면 나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뿌듯함, 오늘도 최소치 운동으로 몸을 돌봤다는 안도감과 성취감이 동시에 든다.
어디에 있든 이렇게 좋은 콘텐츠를 무료로 접속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할 뿐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친한 지인들에게 널리 전파 중이다. 우리 집에서 요가 소년은 요가 중년으로 통하는데 남편도 요가 중년은 잘 만나셨냐고 저녁 안부를 묻는다. 몸의 유연성도 자기만의 속도로 욕심 내지 말고 특별히 잘하고 못하고 가 없다는 배려 깊은 멘트는 위안이다. 요가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하루만 쉬어도 쉽게 하던 동작이 뻑뻑해진다. 꾸준히 이어가는 만큼 부드럽다. 몸을 돌보면 몸 따라 마음이 몽실몽실해진다. 성말라지지 않기 위해 고요함으로 들어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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