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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wanewede

싱싱한 과일 같은 하루

이삿짐을 싸면서 마인드 셋을 하려고 틈틈이 읽는 책, 최고요의 좋아하는 곳에 살고 있나요. 이번엔 기필코 나답고 내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된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서. 먼 미래, '언제가'가 아니라. 지금 내가 머무는 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인식한다. 인테리어도 기본에 충실할 것, 청소 그리고 정리정돈. 공간도 본질은 자기다움이 녹아있는 게 좋다는 거. 그러려면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취향을 아는 게 필요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고민하고 구상하는 것은 그다음. 어떤 공간에 끌리는지 이미지를 모아두기. 이삿짐 꾸리는 스트레스는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으로 채운다. 얼마나 편안하고 자연스러우면 이런 표현이 공간 디렉터에게서 나오나. 나도 그녀처럼 "잘 익어서 가지에서 똑 하고 떨어져 나온 싱싱한 과일 같은 하루"를 꿈꾼다.

 

"집을 가꾼다는 것은 우리의 생활을 돌본다는 이야기와 닮았습니다. 방치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어느 구석, 어느 모퉁이 하나도 대충 두지 않고 정성을 들여 돌보는 것. 그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삶을 대하는 방식이자 행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자신의 공간에서 안정감을 느끼고 '나'라는 사람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되는 것. 저는 이런 것들이 소수만을 위한 특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공간을 가졌을 때의 삶의 그렇지 않을 때보다 좀 더 풍성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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