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밤 요가를 못했다. 어깨가 뻐근하다. 이사로 피곤한 몸은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다. 독일에선 인터넷 설치까지 최소 2주에서 한 달가량 소요된다. 이사하면 할 일이 많지만 통신사를 결정해서 예약을 잡는 게 급선무. 어제 드디어 2주 만에 인터넷이 설치되었다. 한 달을 기다리지 않은 게 어딘가. 감사가 절로 나온다. 오늘 밤부턴 요가 동영상을 볼 수 있겠다. 그동안은 매일 아침에 걷거나 달렸다. 너무 피곤하면 몸이 알아서 달리고 싶어 한다. 10분만 달려도 어깨와 등이 마사지를 받은 것처럼 풀린다. 지난주에 이어 낮 기온 35도를 웃도니 7시 30분 전에 집을 나가지 않으면 뜨거운 태양이 사라지는 밤까지 기다려야 한다. 운동화가 이슬에 흠뻑 젖더라도, 여름 아침의 청량한 공기는 덤이다. 이번에 이사한 동네는 호수가 5분 거리다. 물오리와 백조의 그림 같은 풍경에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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