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유진/Deutsch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 독일어 B1 자격증 있는 여자! 4월 28일 수요일, 독일어 작문 숙제로 골머리를 앓은 날이다. 발표 숙제인 작문은 독일식 사고를 해야 해서 여전히 어렵다. 오전 시간은 왜 이렇게 잘 가는지. 딸 데리러 갈 시간이 금방이다. 부엌에서 연결된 테라스 문을 열면 우체통이 있다. 혹시 몰라서 우체통을 열어보니 흰색 서류 봉투함이 들어있다. 받는 사람은 Yujin Kim, 설마 벌써 시험 결과가 나온 건가? 보내는 사람 주소를 보니 아는 주소다. 두근두근 봉투를 뜯으니 두 장의 서류가 들어있다. 하나는 두툼한 재질의 자격증, 하나는 얇은 종이의 부연 설명이다. 처음엔 얼떨떨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각 영역별 점수를 훑어보니, 듣기와 쓰기가 통합으로 그리고 말하기 영역이 B1 erfüllt라고 되어 있다. 그런데 쓰기가 A2 sehr g.. 더보기 이젠 숙제도 하기로 했다 B1시험 결과는 3주가 걸린다. 시험 결과와 상관없이 B2 수업은 온라인으로 계속 이어간다. 내 목표는 B1이 아니기에. 시험 후 며칠 뒤에 B2 교재가 우편으로 당도했다. 이 수업은 외국인이 독일에 적응하는데 필수인 독일어를 배우는 걸 정부의 지원으로 진행되는 게 분명하다. 수업료도 교재도 시험 비용도 모두 무료인 걸 보면. 이런 횡재인 기회를 허투루 보내거나 무료라고 가볍게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 3시간 수업이 어떤 날은 휴식 시간도 없이 몰아붙여서 허리는 끊어질 것 같고 관자놀이는 지끈거린다. 일주일에 사흘, 하루 3시간 수업은 무조건 참석하고 집중한다. 뭐든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한계가 있으니, 난 그 기간을 2021년으로 잡았다. 열정이 옅어지기 전에 최대한 붙잡기. 월요일은 남자 선생 Ja.. 더보기 홀가분한 첫걸음! 4월 9일 독일어 B1 시험, 남편은 미리 휴가를 냈다. 다 큰 오누이라도 둘만 집에 남겨두기엔 불안하니까. 내가 사는 동네는 슈토프라 시험장은 기차 타고 30분은 가야 한다. 아들이 다니는 김나지움도 이곳이다. 9시 집합이라 새벽 일찍 시험장에서 먹을 도시락을 싸고 애들 아침을 과일과 빵을 접시와 도시락에 각각 준비하고 남편과 아침을 먹었다. 가방은 전날 미리 챙겼는데 책을 너무 많이 넣었다. 불안감을 책으로 채우다니, 무거워 혼났다. 코로나 시국이라 시험도 자주 없는데 오랜만에 시험 날짜가 난 거다. 등록 과정도 놓칠 뻔했는데 독일어 수업 셰프의 연락으로 겨우 신청했다. 신청 기간이 지났다는 말에 안타까움은 잠시 한편으론 안도했다. 그래도 계획했으니 실행하면 스스로에게 뿌듯하겠지 싶었는데 역시나 보길.. 더보기 B1 시험 준비, 온라인 수업 어제부터 다시 독일어 온라인 수업이 새롭게 시작했다. 월, 화, 수, 금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총 3명의 선생이 수업을 진행한다. 그간 제일 수강생이 적었던 나이 드신 남자 선생이 진행하던 월, 금요일 수업은 다른 선생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뭔지 묻지 못했다. 일흔이 가까우신 선생이 온라인 수업에 적응하며 진행하는 게 애쓰신다고 생각했다. 물론 다른 젊은 선생에 비해 느려서 지루하지만 덕분에 여유롭긴 했다. B1 시험은 4월 9일로 정해졌고 등록을 마쳤다. 그때까지 시험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 거다. 그전에도 그랬듯이. 저녁 밥때와 겹쳐서 목요일 빼고는 정신없는 날들이 이어진다. 꼼짝없이 온라인으로 두 시간 수업을 듣고 나면 어찌나 피곤한 지. 그래도 새벽에 82년생 김지영 독일어 버전을 조금씩 읽.. 더보기 [Mündlicher Ausdruck (2, 3)] B2 Prüfung 구술시험 두 번째 문제는 지문이 주어지고 그것에 대해 토론하기. 세 번째 문제는 계획하기. 2. [Diskussion] 지문 내용은 여학생과 남학생이 통합 혹은 나뉨의 장단점 Als ich jung war, war ich in der Schule wo nur Mädchen waren. Ich finde, dass gleiche Geschlechter sich untereinander besser verstehen, als unterschiedliche Geschlechter. Es gibt aber natürlich auch Vorteile wenn Jungen und Mädchen zusammen in eine Klasse sind. Dadurch dass sie mehr Zeit gemeinsam v.. 더보기 [Mündlicher Ausdruck (1)] B2 Prüfung 감독관 두 분 15분간, 파트너와 주어진 3가지 주제로 이야기 나눈다. 시작 전에 문제지 배부, 20분간의 준비 시간을 준다. 파트너는 지정해주는데 내 짝지는 루마니아인 20대 젊은 여성. 처음엔 자기소개로 시작, 파트너가 나보다는 독일어를 잘할 때 훨씬 수월하다. B1 모의시험 때는 어려움을 겪었다. 첫 번째 문제는 여러 테마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자유롭게 이야기 하기. 파트너가 책, 영화 여행 중 여행을 골라서 나도 좋다고 했고. 상대방이 먼저 지난여름 이탈리아에 여행 다녀온 걸 쭉 이야기했다. 난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예를 들면 가장 인상적인 건 뭐였나? 혹은 이탈리아 음식은 뭐가 제일 맛있었어? 등으로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말했다. [첫번 째 문제는 여행으로 선택] 1. 난 지난.. 더보기 [독일어] B2 모의시험 아이들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학교에 가지 않는다. 독일의 코로나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지난주엔 하루 사망자수가 800명이 넘은 날은 충격이었는데 오늘은 900명대다. 겨울엔 다른 계절보다 노인 사망률이 높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다른 해보다 사망자가 월등히 많은 건 전적으로 코로나 영향이다. 일단 오늘까지는 수업이었기 때문에 학교에 가지 않는 대신 숙제하는 걸로 대체한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다음 주가 방학 시작이다. 일주일 당겨졌고 고로 겨울 방학은 한 달이다. 그 이후엔 두 그룹으로 나누어 일주일씩 교대로 등교한다. 오전에 독일어 수업을 듣던 강의실도 문을 닫았다. 대신 오후 수업은 어제가 마지막 날이다. B2시험을 끝으로 1월 11일에 개학이다. 얼떨결에 B2시험까지 모의로 치렀다. 10월 27일에 처.. 더보기 [독일어] 드디어 B2 진입 11월 초에 쓰기 시작한 10대 뉴스를 11월 말에 두 명의 친구와 줌으로 나눴다. 10대 뉴스는 한 해를 성찰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에 좋은 성찰 도구다. 매달 3대 뉴스를 쓰면 10대 뉴스 쓰는 건 훨씬 수월하다. 올 한 해를 두 달 먼저 성찰한 덕분에 올 초, 썼던 단 하나의 목표를 기억해냈다. 그것은 독일어, B2 문턱에 닿는 것이었고 한 달 전인 11월만 해도 도달 전이었다. 그런데 그걸 바로 어제 시작했다는 놀라운 사실! 2020년 두 달 남겨두고 잊었던 목표를 기억하고 박차를 가했다. 아직은 여지가 남아있는 시간이니. 그래도 이렇게 빨리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다. 아래에 쓴 건 내 10대 뉴스 중 일부다. 한 달 전에 B1단계에 집중해서 끝낼 것 같다고 썼는데 정말 그랬다. 이번 주 월요..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