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꽃유진/Deutsch 썸네일형 리스트형 [2020년 6월]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코로나로 한 달 넘게 쉬던 독일어는 5월부터 다시 시작. 시간은 잘도 간다. 교재는 Deutsch Perfect. 독일어 교재 B1 plus를 하다가 지루해서 잡지를 가져갔다가 하게 됐다. 매달 다양한 기사로 공부하는 장점에 상, 중, 하로 구분되어 있으니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내 수준도 가늠할 수 있고. 처음엔 '하(leicht)'에 해당하는 기사만 읽다가 이젠 '중(mittel)'으로 넘어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현재 내 독일어 레벨은 B1. 작년 VHS에서 B1를 수강했지만 1년 이상 같은 단계. B1에서 B2로 올라서는 게 쉽지 않다. A1을 배울 땐 멋모르고 하다가 A2로 넘어오는 건 그나마 쉽다. A2에서 B1의 간격은 전 단계보다 좀 더 있고 B1에서 B2는 더 크다. 외국어를 배울 땐.. 더보기 [2020년 3월] 독일어 1. 월간 잡지, Deutsch perfekt 독일어 공부하는 사람이면 왠만하면 잘 아는 월간 잡지, Deutsch perfekt! 얇지만 결코 만만하지 않은. 본문이 상(Schwer), 중(Mittel), 하(Leicht)로 난이도 구분되어 있고 옆에 어려운 단어는 독일어로 풀어서 설명되어 있어서 편리하다. 난 난이도 '하'만 읽는 중. 쇼팽이랑 수업할 때 3월엔 이 잡지를 공부한다. 본문 읽고 쇼팽의 질문에 답하거나 내용 요약해서 말하기. 중앙역 잡지 간행물 파는 서점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8.5유로 2. 유튜브, Hallo Deutschschule 아래의 독일어 자가 레벨 테스트도 해볼 수 있고 일상 회화 중심의 클립이 15분 미만이라 부담없고. 말풍선으로 회화 내용을 눈으로 볼 수 있고 두 번.. 더보기 독일어로 납작해진(뭉개진) 영어 클라우디아와 두 시간 토킹 어바웃, 중간에 모르는 단어를 설명하느라 영어를 동원해야 했지만 대체적으로 독일어로 대화한다. 그러고 보니 이 친구를 알게 된 지 올해로 2년째. 1년 차엔 당연히 영어로만 대화하다가 올초부터 독일어 대화를 시도했다. 영어 가능한 사람과 영어를 제쳐두고 독일어 서툰 사람이 독일어로 말하는 건 솔직히 거의 불가능하다. 우리 집에서 모국어 두고 독일어 대화하는 게 불가능한 것처럼.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영어를 누르고 서툰 언어를 사용하는 건 상당한 에너지가 들지만 우리 둘 다 독일어의 중요성을 절감한 때부터 의식적으로 노력했다. 클라우디아도 나와 독일어로만 대화하는 게 목표라고 할 만큼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 친구는 특별히 외국인에 대한 배려가 깊다. '아' 하면 '어' 하고 알아듣.. 더보기 꾸준하게 독일어 독일어 A2와 B1을 VHS에서 작년 겨울 그리고 올봄에 공부했다. 어학원의 장점은 독일어 샤워링을 어쨌든 하루 4시간은 맞는 거다. 마구 쏟아붓는 것도 귀가 뚫리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점은 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따로 공부하지 않는 거다. 실력 향상은 배운 걸 복습하면서 손에도 입에도 새겨질 때다. 독일 산 지 3년 차가 넘어가니 독일어에 아무래도 소홀해진다. 누군가는 초반 3년간 배운 독일어로 쭉 살게 된다고. 그만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된다는 이유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어학원을 다닌 이후엔 쇼팽과 개인 수업을 주 1회 1시간 반씩 한다. A2 책부터 복습했는데 어제 겨우 끝냈다. 헌책이 슬슬 지겨워서 새책으로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끝이다. 크리스마스 휴일 전 두 번의 수업을 앞두고 드디.. 더보기 살아있네 살아있어, 독일어 클라우디아와 오랜만에 만났다. 마지막으로 만난 날짜를 찾아보니 6월 마지막 주 화요일이다. 고로 6주 만에 만난 셈이다. 그 시간만큼 내 마음대로 독일어 방학이다. 7월 한 달간 내가 독일어 말한 날을 헤아려 보니 베를린에 가서 물건을 사거나 음식을 주문할 때 필요한 독일어를 했을 뿐이고 길게 대화를 나눈 것은 지난달 마지막 주에 피터와 마리타에게 다녀온 날 그리고 재인이 친구 졸리나가 집에 왔을 때다. 아, 하루는 어학원 친구들을 세 시간 동안 만나 놀았구나. 독일어판 라이온 킹을 보며 샤워링을 받고. 그전까지는 매일 단어 하나라도 외우려고 늘 독일어에 대한 긴장 상태였던 것 같다. 긴장 시간이 최대 3년인가. 잊어버려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완전한 방학을 보냈다. 독일어를 내려놓는 동안 스트레스도 .. 더보기 별자리(Sternzeichen) 독일어로 생일 말하는 연습 하면서 별자리(Sternzeichen)로 성격 보기. 난 물고기자리다. 특징을 보니 인내심이 있고 도움 주는 걸 좋아하며 검소하다. 가끔은 꿈꾸는 듯(이상적)하고 활동량이 적은 편이다. 어떤 면에선 집요하고 끈질기다. 인내심이 있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맞다. 딸은 처녀자리(Jungfrau)인데, 특징은 엄청 정확하고 부지런하고 합리적이다. 차분하게 일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아들과 남편은 물병자리(Wassermann), 정직하고 개방적이다. 자유(독립)를 사랑한다. 자발적이고 가끔은 어떤 면에서 의존적이다. 맞는 부분도 약간은 있다. 쇼팽이랑 일주일에 하루 목요일에 수업한다. A2-2 교재부터 복습하는데 어학원보다 훨씬 재미있다. 내게 맞춤한 숙제를 내주고 이야기하는 .. 더보기 잦은 만남으로 독일어 일상화 4월 중순에 독일어 수업이 끝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약속들이 잡혔다. 한국어를 조금 배운적 있고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열다섯 살 에밀리를 아들 친구 엄마로부터 소개받아서 만났다. 영어뿐 아니라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에 관심이 있단다. 현재 김나지움 9학년이고 아비투어를 보기 전 일 년 정도 시간이 있을 때 한국을 가고 싶어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단다. 앞으로 어떤 만남이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은 만나서 서로의 언어를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한국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을 접하면서 알게 되는 건 한국어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거다. 영어나 독일어는 좌에서 우로 쓰는 형태라면 한국어는 모음과 자음이 어우러지는 형태이니 위치가 위아래가 되기도 하고 자음과 모음이 섞여서 .. 더보기 인상 좋은 웃는 친구들 독일어 A2반에서부터 알던 친구고 B1까지 같이 온 탱고 선생 로르디고(아르헨티나)와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종종 했다. 한 번 앉은자리엔 지정석처럼 앉는데 내 옆자리에 앉았던 로르디고는 수업 시간엔 유독 피곤한 내게 "괜찮냐고?" 늘 입버릇처럼 묻는다. 주말이면 함부르크나 드레스덴으로 탱고 수업이 있었다며 일한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다. 밥벌이지만 춤을 추고 가르치는 일이 즐겁다는 이야기까지. 지난 학기(A2)만 해도 쉬는 시간에 누구랑 어울리지 않았다. 커피도 혼자 마시던가 강가로 걸어가 맑은 공기를 마시고 돌아오곤 했다. 저렴하고 맛까지 좋은 Bio 커피를 발견해서 한동안은 혼자 쉬었는데 이번 학기엔 어쩌다 보니 로르디고랑 같이 보낼 때가 많았다. 쉬는 시간까지 독일어를 해야 하는 게 영 피곤했지만 친..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