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세 살에 다시 시작하다
북한산 어디쯤, 새벽 두 시간, 벚꽃, 넓은 이마, 감수성,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 하루 혁명, 인생 경영, 매년 한 권의 저서, 해린과 해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 하나 등 구본형 하면 자동으로 떠오르는 단어다. 서른에 구본형을 알고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변화경영연구소 홈페이지를 들락거렸다. 그의 제자가 되고 싶어 안달이 나기도 했다. 큰 아이가 돌 무렵이라 포기하고 그가 아끼는 제자가 운영하는 에서 글을 썼다. 연말에 연구소 송년회에 참석해서 먼발치서 그를 보았다.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가 풍겼다. 그 뒤로도 옆에서 직접 배울 기회를 엿보았지만 9기 연구원으로 지원할 당시엔 그는 병상에 있었다. 꼭 연구원이 되지 않더라도 꿈벗이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가 세상을 떠난 후에서야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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