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썸네일형 리스트형 첫 책<엄마라서 참 다행이야>출간 "글을 끝내고 나면, 마치 사랑을 나누고 난 것처럼 언제나 공허하고, 슬프면서도 행복했다" 부크크에서 원고가 승인되고 판매용으로 전시된 날, 이상하게 행복하면서도 공허하고 슬픈 내 마음을 대변하는 글귀를 만났다. 에서 헤밍웨이가 쓴 글이다. 동시에 은유가 서문에 쓴 아래의 글도 읽었다. "책은 부단한 협동의 결과물이다. 저자의 힘으로만 나오는 게 아니며 출판사라는 보통 명사 뒤에는 편집자, 북디자이너, 마케터, 제작부, 엠디, 서점인 등의 숨은 노동이 있다" 나 대신 내 책을 위해 일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참말 좋겠다고 이 책을 만들면서 생각했다. 내 책이 많은 이에게 읽힌다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책 뒤에 숨은 노동이 턱없이 부족하다. 대신 대량으로 찍어낸 책이 아니라 판매량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장점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