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작센주 방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디어 개학! “작은 네가 올해의 여름을 잊어버려도 괜찮아. 엄마가 계속 기억해 둘게” 달님의 을 읽다가 이렇게 몽실몽실한 구절을 만났다. 그에 비해 난 그리 감수성 풍부한 엄마는 못 되어서 여름도 가고 방학도 어서 지나길 빌면서 순간순간 다시 오지 않을 '올해의 여름'이라는 것을 상기해야만 했다. 딸아이가 드디어 오늘 학교에 갔다. 초등학교를 졸업해서 내일 입학식을 하는 게잠트 슐러 가는 오빠보다 하루 먼저 출근인 셈이다. 유럽의 긴긴 여름 방학이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개학하는 날에 맞춰 더위가 한 풀 꺾여 아침 기온은 선선하다. 딸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올 땐 무덥겠지만. 딸은 종종 한국에 가고 싶다고 중얼거렸다. 엄마는 멀어서 도저히 갔다가 다시 오는 일은 무리라고 했더니만, 다시 오지 않아도 좋으니까. 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