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도 가까운 썸네일형 리스트형 멀고도 가까운 리베카 솔닛지음 리베카 솔닛 지음 엄마 집 마당에서 따온 처치 곤란 살구 더미가 리베카 솔닛의 집에 널브러져 있다. ‘살구가 있던 그 여름’에 피어난 하나의 질문에서 시작된 솔닛의 이야기가 이 책에 펼쳐진다. 저자에겐 알츠하이머에 걸린 엄마가 있다. 엄마 집에서 따온 처치 곤란한 살구 더미는 자동으로 엄마를 떠올리게 하는 불편한 ‘무엇’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러지고 썩어가는 살구는 자동으로 엄마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 이젠 치매로 유약해진 엄마에 대한 회상은 온통 흐리다. 딸을 힘들게 하는 치매 걸린 엄마의 이야기를 읽다가 영화 의 이자벨 위페르가 떠올랐다. 시도 때도 없이 딸에게 전화해서 죽을 것만 같다고 하소연하는 아픈 엄마 때문에 곤란해지고 힘들어하는 모습 말이다. 결국, 요양원에서 돌아가신 엄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