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릭랜드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과 6펜스, 서머싯 모옴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숙연해진다. 예술가의 파란만장한 인생이 끝났다. 마흔이 될 때까지 ‘그리지 않으면 살 수가 없소’라는 욕망을 어찌 참고 평범한 직장과 가정 생활을 17년이나 지속한 것인지 놀랍다. p124 "인생은 사랑과 예술, 양쪽을 다 누릴 만큼 길지 않으니까." 그에겐 예술과 사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남들이 평하기에 그럴싸해 보이는 안정된 생활을 과감히 버리고 가진 것도 없이 미래를 걱정할 틈 없이 아무 계획도 없이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실(6펜스)을 뛰쳐나간다. 타인의 시선은 중요하지 않다. 자기 안의 욕망에 충실했을 뿐이다. 어느 날 불현듯 솟아 오른 욕망에 따라 주저 없이 자신이 가진 것을 버리고 떠난다. 내면의 목소리를 충직하게 좇았을 뿐이다. 하루 벌어 겨우 하루를 못 살더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