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의 다가오는 것들 썸네일형 리스트형 은유의 다가오는 말들 은유의 다가오는 말들은 제목에서부터 자동으로 영화 이 떠오른다. 철학교사 나탈리에게 예상치 못한 일들이 예고 없이 다가와 고요한 일상뿐 아니라 삶을 흔들었듯이 은유는 자신에게 다가왔거나 오래 머물렀던 말들을 고르고 정제해서 한 편의 글로 완성했다. 주로 좋아하는 책, 글쓰기 수업, 인터뷰로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말이다. 외부 환경인 제도나 사람 혹은 가부장제 언어가 알게 모르게 스며들었던 것들을 인식하고 사유한다. 나도 언젠가 느꼈지만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고 허공에서 떠돌던 희미한 마음을 그녀가 적확한 문체로 명료하게 대변해준다. 마음이 허기지거나 울적한 날은 어김없이 은유 글을 찾아 읽는 이유다. 은유는 종종 글을 밥에 비유하곤 하는데 그녀의 글은 정말 딱 따뜻한 밥 한 그릇의 포만감이다. 끼니의 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