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파게티에서 시작된 그리움 썸네일형 리스트형 짜파게티에서 시작된 그리움 코로나로 사재기가 한창일 때 한인 마트에서 짜파게티를 주문했다. 라면도 안 먹은 지 꽤 되었지만 학교 휴교령에 하루 이틀도 아니고 뒤돌아서면 밥해야 하는 삼시 세끼가 무서워서. 많이는 아니고 6개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끼니 챙겨 먹다 지치고 지치면 찬스로 쓰려고. 마침 그날이 왔고 아빠는 출근 중인 점심에 남매와 나 셋이서 짜파게티를 4개나 끓이는 호강을 누렸다. 한국에서 배달해 먹던 짜장면을 자동으로 떠올리고 짜장면엔 역시 탕수육이지, 추억 소환이다.(아들은 독일 살면서 가장 그리운 것 중 하나가 배달음식이라면서. 솔직히 한국에 살 적에도 뭘 그렇게 많이 시켜먹은 기억도 없으면서) 엄마는 찍먹인지 부먹인지, 묻는 십 대 아들은 한국 가면 꼭 치킨을 시켜 먹겠다고 다짐한다. 딸은 엄마가 한 달에 한 번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