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스하펜(Cuxhafen) 썸네일형 리스트형 쿡스하펜(Cuxhafen)에서 좋은 날 9월 29일 물이 빠진 시각은 오전 11시라 집에서 10시에 출발해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쿡스하펜에 닿았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적당히 불었다. 광활한 갯벌(Watt)은 천리포 바닷가가, 방파제를 걸을 땐 여수 오동도가 연상됐다. 바다냄새에 코를 벌름거린다. 모래사장에 놓인 노란색 등받이 의자(Strandkobe)가 바다와 잘 어울렸다. 하얀 벤치의 물기를 클라우디아가 수건으로 닦고 내가 가져온 큰 수건을 깔고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었다. 손발이 척척이다. 먹기 전에 단체 사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갯벌엔 장화(Gummistiefel)가 필수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장화를 준비하면 좋겠다. 여름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도 참 좋겠고. 클라우디아의 딸 카타리나가 남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 독일에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