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칼국수와 팥빙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일에선 귀한 팥 언니가 한국에서 가져온 식재료를 하나씩 먹는 중이다. 깻잎장아찌는 베를린에서 오자마자 몇 장 안 남은 걸 아쉬워하며 먹었다. 쑥절편은 당연히 언니 있을 때 다 먹었고. 오징어채를 고추장 양념으로 무치고 멸치를 볶았다. 팥을 삶고 갈아 진한 국물을 내고 밀가루를 밀어 팥칼국수를 만들었다. 남은 팥은 어떻게 먹을까 하다가 팥빙수를 만들었다. 팥을 은근한 불에 한 시간 정도 끓이다가 소금과 설탕을 넣어 팥알이 완전히 뭉개지기 전까지만 삶았더니 팥빙수에서 먹어본 단맛이 나는 팥소가 만들어졌다. 물론 콩가루는 없지만 우유를 얼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과일을 썰어 넣고 팥소를 얹으면 먹음직스러운 팥빙수 탄생이다. 유독 팥으로 만든 것들을 좋아하는 남편이 제일 좋아한다. 독일에선 아무리 찾아도 팥은 못 봤다. 그러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