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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그리고영화

[발췌] 무엇을 먹을 것인가

(육식을 멀리하고 채식 위주로 먹겠다고 결심했을 때 걸림돌은 가족이다. 아무리 채식이 좋다고 해도 내 마음대로 고기가 좋다는 데 막을 도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돈가스를 튀기거나 쇠고기 미역국을 끓이면 어쩔 수 없다면서 먹었다. 그런데 요즘은 고기류는 몸이 자동으로 거부하는 신기한 경험을 한다. 어젠 몸보신으로 백숙 먹고 싶다는 남편을 위해 닭을 삶았는데 한 점 거들떠보지 않게 되었다. 먹고 싶은데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니라 채소 위주로 먹다 보니 몸이 알아서 식물을 좋아하는 쪽으로 옮겨가는 게 신통하다. 아직 완벽한 채식주의자이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조만간 그리 될 것 같다.)

고흐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먹은 푸짐한 샐러드

무엇을 먹을까, <4장 중국에서 얻은 교훈> 중 식물 식이요법의 좋은 점을 발췌

섬유소는 장이 음식물을 소화할 수 있도록 수분을 끌어당긴다. 또한 소화가 되지 않는 섬유소는 끈끈이 종이처럼 발암물질이 될 수도 있는 고약한 화학물질을 끌어 모아 배출시킨다.

식이 섬유소는 오직 식물성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식물의 세포벽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섬유소는 수천 가지 서로 다른 화학적인 차이를 보여주며, 대부분 복잡한 탄수화물 분자로 만들어져 있다. 우리 인체는 섬유소를 소화시킬 능력이 매우 적거나 아예 없다.

연구에 의하면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직장과 대장의 암 발생이 줄어든다. 또한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아졌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 콩, 채소, 곡물과 같은 식품에는 섬유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식물의 항상화제는 우리를 젊게 만든다.

식물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형형색색의 밝고 아름다운 색깔이다.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탄하다 보면 과일과 채소가 담긴 접시에 달려들어 먹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식물성 식품의 붉은색, 초록색, 노란색, 자주색, 오렌지색은 매혹적이면서 건강에도 아주 좋다. 채소의 보기 좋은 색깔이 우리 건강을 이롭게 한다는 말은 자주 듣는 이야기고, 사실이라는 것도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과일과 채소의 색깔은 항산화제, 색이 존재, 식물이 만들어내는 항산화제 인간은 만들어내지 못한다. 하지만 식물에 들어 있는 항산화제는 식물에서 보호막으로 작용하는 것처럼 인간이 먹었을 때 동일한 방식으로 작용한다.—이것이 바로 아름답고 건강한 자연의 지혜로운 섭리)

살아있는 식물은 색깔과 화학작용에서 모두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식물은 반응성 있는 물질들에 보호막을 씌운다. 보호막은 항산화제로 만들어져 있어 경로를 벗어나 헤매는 전자들을 차단하고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이런 항상화제 일부를 카로티노이드라고 하고, 그 종류는 수백 가지에 이른다. 베타카로틴(호박)의 노란색에서 리코펜(토마토)의 붉은색, 크립토크산틴(오렌지)의 오렌지색까지 다양하다.

메시지는 간단하다. 가능하면 가공하지 않은 그대로의 과일과 채소, 그리고 곡류를 많이 먹어라. 그러면 앞에서 말한 여러 가지 건강상의 장점을 얻을 수 있다.(과일이나 푸른 채소를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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