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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암 종택

[여행] 다시 가고 싶은 곳 안동 "다섯 살 아이 동행이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라면 어떤 고난도 감수할 수 있으리라. 안동의 온계종택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이황의 형 이해의 호가 '온계'란다. 그 밤에 밝게 빛나는 별들을 실컷 보지 못해서 못내 아쉽다. 내가 어쩌다보니 스트레칭 수업을 시작하며 피곤한 몸을 풀었다. 광땡들과는 뭘 해도 즐겁다. 창원 사는 언니가 손수 정성스레 장을 봐온 것들을 예쁜 키티 접시에 담았다. 광땡들과 와인에 치즈와 과일을 먹으며 물 오른 이야기가 안동의 별빛처럼 쏟아졌다. 안동이라는 도시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일줄이야.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름다운 풍광이더라. 도산서원, 병산서원, 농암종택, 월영교, 부용대 청량산과 도산 주변을 둘러 흐르는 낙동강. 산과 물이 어우러진 안동이 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가... 더보기
안동 여행, 종택(온계, 농암)에서 묵기 두 번째로 찾은 온계 종택, 어르신은 나를 기억하시고 반갑게 맞아 주셨다. 딸에게 한지로 꾸며 거울을 만드는 체험도 하게 해주셨고. 아침은 직접 키운 야채로 만든 식사였는데 찬들이 모두 정갈하고 맛있었다. 셋째 언니네 식구랑 같이 묵었는데 그날(2016년 7월)은 마침 우리 두 가족뿐이었다. 다음날은 풍광이 끝내주는 농암 종택 사랑채에 묵었다. 강과 산 그리고 밤새 모기장 밖에선 끈질기게 따라붙던 모기까지 잊지 못할 추억이다. 아이들이 장성한 10년 뒤에 다시 찾아 가기로 주인 어르신과 약속했다. 벌써 2년이 흘렀다. 안동 재래 시장에서 먹던 매콤한 안동 찜닭과 닭 튀김 그리고 크림 치즈빵도 생각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