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케이크 썸네일형 리스트형 당근 맛있지, 당근 케이크! 처치 곤란 당근이 많을 땐 당근 케이크를 만든다. 꽤 많은 당근을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애용했던 '아임 파이'는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층에 있던 작은 수제 파이 집이다. 이국적인 외모에 딱 어울리는 큰 키의 주인 언니가 혼자 운영했는데 당근 케이크는 예약 주문만 가능했다. 우리 집 애들은 시판용 케이크를 좋아하지 않아서 생일엔 가족 모두가 좋아하는 수수팥떡이나 시루떡으로 축하했다. 가끔은 당근 케이크를 아임 파이에서 사다가 초를 꽂았는데 특히 큰 아이가 당근 케이크를 좋아했다. 떡처럼 포근포근한 식감에 중간중간 익은 당근이 씹히는 심심한 맛이 은근 매력이다. 당근은 다른 야채에 비해 딱딱한 식감이라 비빔밥이나 김밥을 쌀 때 채 썰어서 볶는 용도 외에는 손이 덜 간다. 음식의 색감을 더하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