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칼이 가볍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굿바이 긴 머리! 큰맘 먹고 2주 전에 예약한 미용실에 다녀왔다. 다이어리를 뒤적여서 찾아보니 작년 11월 30일에 머리를 자르고 6개월 만이다. 그때도 커트로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짧은 단발을 했다. 6개월 동안 머리칼은 제 속도로 자라서 어깨를 덮었다. 머리가 점점 길수록 감을 때마다 이번엔 짧게 자르고 말겠다고 별렀다. 숱도 많아서 말리는 일도 일이고. 대체로 여자들이 나이 들수록 머리가 짧아지는지 이해가 된다. 어린애 키울 땐 머리 감을 시간도 도통 내기 어려워서 뭉턱뭉턱 잘랐는데 이번에도 과감히 잘라냈다. 쓱쓱 귓가에서 머리칼 끊기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그만큼 내 머리는 가벼워졌다. 우씨(Uschi-재미있게도 이름이 우시, 난 김씨)는 여름엔 역시나 짧은 머리가 예쁘다면서 이십 년은 젊어 보인단다. 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