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남겨진 사람들의 몫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리타에게 마리타에게 할로! 마리타, 유진이예요. 어제 피터가 무지개 우산을 찾아줬어요. 독일인들이 왜 우산 대신 주로 방수 잠바를 많이 입는지 가족수대로 망가진 삼단 우산을 보니 알겠어요. 바람이 많이 부니 우산이 소용없을 때도 많지만 비가 억수로 쏟아질 땐 우리에게 꼭 필요한 크고 튼튼한 우산을 어느 날 현관에 살짝 놓고 가셨잖아요. 얼마나 요긴했는지 몰라요. 딱 한 번 뒤집힌 적이 있지만 재인이 등, 하교 시간에 비가 오거나 혹은 존(남편 이름이 어렵다고 언젠가부턴 존이 됐고요)이랑 산책할 때 둘이 쓰기에 넉넉한 우산은 비바람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든든한 우산이었어요. 그걸 글쎄 도서관에 갔다가 놓고 오는 바람에 잃어버린 거 있죠. 도대체 어디서 파는지 보이지 않길래, 피터한테 말했더니 어딘가에 또 있을 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