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기의 힘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쾌한 일상, 즐거운 육아 거실에 비친 햇살이 젖을 먹다 내 품에서 곤히 잠든 아이를 감싸던 날, 행복했다. 나에게 날아든 행복을 어떻게든 남겨 두고 싶은 마음 한켠엔 이렇게 사랑스런 아이를 두고 엄마처럼 일찍 죽으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엄습했다. 행복함과 두려움에 대한 느낌을 적었다. 순간의 느낌을 꾸준히 기록하니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서서히 걷혔다. 조리원에선 몇 시간마다 수유를 몇 분씩 하는지, 실험정신을 발동하여 기록했다. 이유식을 먹일 때는 공들여 만든 이유식을 아이가 낼름 받아 먹으면 기분이 날아갈 듯하고, 숟가락을 혀로 밀어내면 거절당한 것처럼 기분이 나빠서 분노가 치솟는다고 육아일기에 썼다. 변기에 앉아 처음으로 응가를 한 날 아이가 최초의 예술 작품을 창조했다며 사진으로 찍어 남편에게 전송하는 통에 엽기 엄마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