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문장 수집 생활 썸네일형 리스트형 [방학 8일차] 도서관에서 여유 한 잔 아침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반납할 책과 DVD를 배낭 가득 짊어지고서. 도서관에 도착한 남매는 위층으로 부리나케 올라간다. 이때다 싶어서 라운지 자판기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숨을 고른다. 오십 센트 동전 두 개면 충분하다. 어젯밤부터 읽기 시작한 카피라이터 이유미가 쓴 를 꺼낸다. 읽고 싶은 소설 여러 편을 발견했다. 파비오 볼로의 이사이 료의 구스 미스미 니시카와 미와 을 메모했다. '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쓰기'의 달인인 카피라이터는 어디서 어떻게 카피에 쓸 문장을 수집하는지 엿볼 수 있다. 한 권이 너무 짧게 느껴질 만큼 가독성이 높다. 그만큼 쉽고 공감하기 쉬운 문장을 소설 적재적소에서 발굴했고 카피와 연결하는 재주가 출중했다. 남매가 나를 찾기 전에 읽어버렸다. 독일 도서관에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