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탈출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 없던 용기도 불끈! 영화 의 아내 역인 임수정은 매사 불만이 가득하고 투덜거리기 일쑤다. 임수정이 점점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녀가 용기를 내서 운전을 처음 한 날, 백미러도 펴지 않은 채 밤 길을 달려와 속초에 있는 반찬을 전해 주며 남편에게 말한다. “장롱에서 운전면허 꺼낸 것처럼 그 안에 꽁꽁 가둬놨던 것 다 꺼내려구 꿈도 꺼내고 희망도 꺼내고 용기도 꺼내고 그러면 좀 더 괜찮은 아내가 될 것 같지 않아?” 임수정의 대사를 듣다가 내가 처음 운전하던 날이 떠올랐다. 엄마가 되기 전에는 상상하지 못한 일들을 해야 하거나 엄마라서 용기를 내야 할 순간들이 꽤 있다. 나에겐 운전도 그 중 하나다. 오래 전 아이 둘을 데리고 버스를 탄 엄마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잠이 든 작은 아이를 업고 큰 아이 손을 잡..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