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소리에 잠 못잔 밤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란스런 새해 시작 떡국떡이라도 미리 사두었으면 새해 아침에 떡국을 끓였을 텐데 차가운 빵을 먹게 생겼다. 밤새 폭죽 소리에 잠 못 자는 고문에 시달렸다. 입안이 깔깔하다. 2017년 마지막 밤 저녁부터 가끔 폭죽이 터졌다. 아마도 사둔 폭죽을 터트리고 싶은 조바심에 아이들은 한 번씩 시도했으리라. 마지막 날과 새해 첫날이 마트가 모두 휴무인 독일에선 이틀 전 장을 볼 때 대부분의 사람 카트 안엔 폭죽이 담겨 있었다. 그러다가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폭죽 터지는 횟수가 많아지더니만 정확히 12시가 되니까 모두 동시에 폭죽을 터트렸다. 밤하늘은 불꽃으로 수놓아졌고 소리는 요란하다. 마치 내가 팝콘 공장에 앉은 느낌이랄까. 쉼 없이 터지는 불꽃에 귀가 먹먹할 정도다. 평상시엔 그토록 조용한 동네가 순식간에 환하게 밝고 요란스러워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