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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ultüte

입학식 토요일 오전에 딸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했다. 부모는 꽃다발 대신 슐튜트(Schultüte)를 들고 아이는 새로산 책가방을 메고 입학식에 참석한다. 슐튜트는 전날 온 가족이 함께 만들었다. 어쩌다 보니 당근 모양이다. 마침 딸이 토끼띠라 토끼도 한 마리 붙여주었다. 삼각 모양의 통에 군것질거리를 채우면 된다. 학용품을 넣기도 한다는데 입학 용품은 미리 준비해둔터라 간식거리를 넣었다. 입학생 한 명당 파트너 킨트가 있는데 재인이에겐 오빠와 킴(오빠의 친한 친구)이 그 역할을 해주었다. 킴은 곱게 포장한 선물을 부끄럽게 건넨다. 초등학교 최고 학년인 4학년 선배들은 공연과 노래로 입학생을 축하했다. 공연이 끝난 후엔 각 반 선생님(두 분의 여자선생님)을 소개하고 반별 신입생(딸 반은 22명)을 호명해서 4학년.. 더보기
Schultüte 여름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은 한국에서보다 한학기 빨리 학교 생활을 시작한다. 유치원과 학교가 연계되어 입학생이 학교에 미리 적응하도록 돕는다. 입학생이 학교에 갈 일이 있으면 유치원 선생님이 아이들을 데리고 학교를 가주니 좋다. 봄엔 미놀라라는 테스트가 학교에서 있었는데 독일어가 염려된 딸이 무사히 통과했다. 그 이후, 두어번 더 방문했다. 초등학교(Grundschule)가 4년 과정인 독일에서 곧 4학년이 되는 아들과 신입생(schulanfänger)이 될 딸의 이야기를 통해 입학 과정을 자세히 알게 되겠다. 4학년에게 신입생 명단을 알려주고 한명씩 도맡아서 편지를 보내 왔다. 편지엔 학교에 오면 자신이 학교 소개를 해주겠다는 내용이다. 아들은 킴과 함께 동생을 맡았다. 수업 시간을 통으로 빼서 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