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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üttorf

[하다앳홈] 얼그레이 파운드 케이크

 

퀄른에서 한 학기 교환학생으로 공부한 조카가 영국 여행에서 사 온 홍차를 이제야 빛을 본다. 홍차 좋은 줄을 몰라서 찻잎 들어있는 빨강 우체통을 장신구로 썼는데 그걸 쓸 일이 생겼다.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다. 3년이나 지났는데도 건조된 홍차 잎은 멀쩡하다. 홍차로 유명한 영국에서 사 온 거라 그런지 퀄리티도 좋아 보인다. 파운드케이크에 홍차잎이라, 생각도 못한 조합이다. 그런데 맛을 보니 고급지고 맛있다. 만들기는 또 어쩜 그렇게 쉬운지. 두 배합분으로 만들었다. 윗면이 크랙이 생긴 건 오일을 정량대로 넣지 않아서다. 그래도 자태와 빛깔은 곱다. 파운드케이크 단면에 콕콕 박힌 홍차 가루도 보기 좋고. 레시피는 유튜브 하다앳홈님의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를 참고했다. 아래에 적은 오일과 설탕은 내 맘대로 줄인 거.

 

1) 액체류 만들기 : 계란 4개에 찻잎(조금 굵어서 손으로도 바스라질만큼 잘 건조됨) 12g 그리고 설탕은 100g

2) 실온에 잠시 놔둔 요거트 400g에 오일(무향무취, 포도씨유) 150g

3) 가루루 밀가루 405 170g과 550 170g, 소금 4g, 베이킹파우더 10g

4) 오븐 170도에서 45분 굽기  

 

달걀 노른자색이 유기농(오른쪽)과 아닌 게 확연하게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