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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Deutsch

[2020년 6월]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코로나로 한 달 넘게 쉬던 독일어는 5월부터 다시 시작. 시간은 잘도 간다. 교재는 Deutsch Perfect. 독일어 교재 B1 plus를 하다가 지루해서 잡지를 가져갔다가 하게 됐다. 매달 다양한 기사로 공부하는 장점에 상, 중, 하로 구분되어 있으니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내 수준도 가늠할 수 있고. 처음엔 '하(leicht)'에 해당하는 기사만 읽다가 이젠 '중(mittel)'으로 넘어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현재 내 독일어 레벨은 B1. 작년 VHS에서 B1를 수강했지만 1년 이상 같은 단계. B1에서 B2로 올라서는 게 쉽지 않다. A1을 배울 땐 멋모르고 하다가 A2로 넘어오는 건 그나마 쉽다. A2에서 B1의 간격은 전 단계보다 좀 더 있고 B1에서 B2는 더 크다. 외국어를 배울 땐 처음엔 호기심도 있으니 쉽다가 하면 할수록 어려운 거. 독일어도 마찬가지.

 

목표는 올해 안에 B2를 턱걸이로라도 시작하는 거. 독일어를 어떻게든 꾸준히 이어간다는 것에 셀프 칭찬하는 걸로. 일주일에 독일어를 얼마나 쓰나 살펴보니 쇼팽과 수업 포함 최소 2시간은 독일어를 말하더라. 지난주는 클라우디아를 두 번 만났고 피트가와 피터까지 6시간 이상 독일어, 어쩐지 엄청 피로하다. 예전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든 할 수 있다는 게 중요.

 

쇼팽이 무심한 듯 건네는 칭찬이 뭐가 있었더라. 아, 맞다. 그거. 예전에는 말할 때 확신이 부족했다면 이젠 자신감이 어느 정도 생겼다는 거. 인식하지 못한 부분을 쇼팽이 얘기해줘서 알게 됐다. 그러고 보니 아들도 얼마 전 비슷한 말을 해줬다. 엄마의 독일어는 잘 들어보면 아주 잘하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잘하는 것처럼 들린단다. 그 이유는 바로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말하기. 웬수같은 독일어, 맨날 괴로워하다가 이젠 욕하는 걸 포기하고 받아들이고 에라 모르겠다, 하며 그냥 하는 중. 이사 전까지 시간이 얼마 없다. 슈토프에 가서도 마음에 딱 드는 선생을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 

 

https://betterthanbefore.tistory.com/282

 

유쾌한 독일어 수업

작년 11월 말에 시작한 독일어 수업을 한 지 벌써 4개월째다.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 반 동안 Herr Chopin 만난다. 교재는 Schritte plus로 하는데 1권이 1월에 끝났고 2권을 시작한 지 벌써 13번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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