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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초등학교

독일 애들은 생일 선물로 뭘 하나 딸 생일 파티에 친구를 여덟 명이나 초대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건 초대받은 아이의 부모가 모두 생일인 아이가 뭘 원하는지 물어본 거다. 한국인인 나는 대놓고 말하기가 어려운 일이라 말하지 못했다. 생일 초대 카드에 올 수 있는지의 여부를 알려달라는 부분이 있는데 대부분의 엄마가 "초대해주어 고맙다. 우리 아이는 갈 수 있다. 재인이는 어떤 선물을 원하"는 지를 문자로 물었다. 파울 엄마에겐 "재인이는 뭐든 다 좋아한다. 파울이 재인이에게 하고 싶은 선물을 하면 된다. 파울이 가장 큰 선물이다."라고 답 했는데 지나고 보니 우스꽝스럽다. 이런 부분에서 독일식 사고를 엿볼 수 있는 거 같다. 싫으면 싫다고 정확하게 거절할 줄 알고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딱 부러지게 말하는 걸 여기서부터 배워가는 건 아닐까. .. 더보기
아이가 생각하는 독일 학교의 좋은 점 독일에서 초등 3학년부터 다니기 시작한 아이는 어려운 시기를 지나 학교를 다닌 지 1년 반 되는 4학년 1학기를 마치곤 이런 고백을 한다. 독일에서 학교 다니는 자신은 행복하다고. 학교 가는 게 매일 놀러 가는 기분이란다. 뭐가 좋은지 딱히 말하기 어렵지만, 환경적인 면이 좋단다. 게다가 공부가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단다. 어떨 때는 쉬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공부가 재미있다고. 제일 좋아하는 수학은 45분 수업 시간이 4, 5초처럼 느껴질 정도로 빨리 지나가고 독일어 수업에선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만 보일 정도로 집중이 된단다. 사진을 찍으면 딱 그 장면만 보이는 것처럼 주변 소음은 다 제거되고 선생님 말씀만 들리는 기이한 경험도 한다고. 독일의 수업 방식을 경험하기 전에는 한국도 나쁘지 않았지만, 독..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