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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독일어

엄마는 한없이 더딘 아이는 거침없는 독일어 독일에 오기 전 우리 가족의 독일어 수준은 남편은 B1, 나와 9살 아들과 5살 딸은 아베체 테(A, B, C, D)도 몰랐다. 독일어의 레벨 구분은 A1이 가장 낮고 다음이 A2, B1, B2, C1, C2다. C1정도면 학비가 거의 없다는 독일 대학에 입학 가능하고 독일 회사 취업도 가능하다. 얼마 전 겨우 독일어 B1코스를 마친 짧은 소감을 말하자면 독일어가 이렇게 어려운 줄 알았다면 절대 독일 올 생각은 못했을 거다. 무식하면 용감하다더니 이럴 때 내게 딱 적합한 말이다. 지금은 독일어가 사람 잡는구나, 열심히 하자니 힘들고 안 하자니 괴로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시험 점수로 받은 레벨 말고 직접 소통이 되는지 여부로 볼 때 남편도 처음 관청에서 일 처리할 때 소통이 어려워서 독일어 가능한 .. 더보기
여기는 B1, 무참하게 깨진 날 B1 수업이 드디어 시작했다. 작년 12월 중순에 A2가 끝나고 2주 반의 방학 동안 독일어는 한 개도 들춰보지 않았다. 얼마나 꼴도 보기 싫던지! 그랬던 수업이 다시 시작이다. 수업 전날부터 배가 살살 아프고 머리고 지끈거리는 게 심적 부담감이 몸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래도 혹시 소개할지도 모르니까, 간단한 자기소개를 작성했다. 월요일만 수업하는 클라우디아(내 친구와 하필 이름도 같다)의 장점을 기억하면서 이런 문장도 만들었다. A2 Kurs war nicht Einfach. Die Unterricht von Claudia hat sehr spaß gemacht. Ich bin schon aufgeregt auf B1 Kurs. 다행히 쓸 일은 없었다. 그녀는 교재 외에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한다. 무엇..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