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üsestick mit 2 Dip 썸네일형 리스트형 [야채와 소스 두 개] Gemüsestick mit 2 Dip 딸은 월요일 학교에서 올 때부터 배가 살살 아프다더니, 화요일 새벽에 학교 가려고 깨울 때도 뭔가 시원찮아 보였다. 독일은 다른 건 몰라도 아프면 학교를 과감히 안 간다. 남편은 옛날 연탄가스 먹고도 무식하게 동치미 국물 마시고 학교를 갔는데 참 그 시절엔 어쩜 개근상이 뭐라고. 하긴 우리에겐 성실함이 상위 가치라 충분히 그럴 수 있다. 독일은 그런 면에선 꽤 다르다. 조금만 아파도 눈치 보지 않고 병가를 낸다. 한국인에겐 조금 어려운 부분이다. 딸도 친구들이 중간에 아프다고 조퇴하는 모습을 보거나 자기가 볼 땐 크게 아픈 거 같지 않은데 학교를 빠지는 걸 보면서 우리 엄마라면 저 정도면 분명 그냥 가라고 했을 거란다. 게다가 엄마는 데리러 오지도 않을 거라면서. 맞다. 자기 몸은 자기가 제일 잘 알 테..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