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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꽃유진/life in Schüttorf

주말은 뚝길 걷기

 

점심 먹고 난 일요일 오후, 편한 복장으로 소파에 널브러져 넷플릭스나 보고 싶은 마음 굴뚝이다. 마코의 운동 인증이 없었다면 최소한의 운동인 산책마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때마침 하나둘 올라오는 인증 사진과 문장 셋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추스른다. 그렇지 함께 운동할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자고. 일단 집을 나서면 나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은 늘 변함이 없다. 전날의 숲 산책이 좋았는데 오늘도 숲으로 갈까? 하다가 아니야 1시간만 걷자고 가까운 뚝길로 향한다. 간간히 비취는 햇살을 맞으러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들뿐 아니라 걷는 이들이 꽤 많다. 걷기는 운동이 심하게 되지 않지만 남편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정서적으론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