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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학교/초등학교 (1 ~ 4학년)

[Sachunterricht] 뷔페 초대

 

초등 3학년 Sachunterricht 시간, 한 주 동안 하루에 하나의 요리를 다 같이 만들어 본 후에 다음 주 수요일엔 아이들이 손수 만든 뷔페에 초대하고 싶은 사람 한 명만 초대했다. 부모님만 온 건 아니고 조부모, 친구 누구나 가능하다. 조별로 하나의 음식을 담당하고 조 안에서는 둘이 한 팀으로 움직여 혼잡을 줄였다. 식탁엔 노란 개나리꽃을 냅킨 위에 놓아 장식하고 아이 각자 초대한 사람의 명패를 예쁘게 장식해서 세팅했다. 뷔페에서 먹을 때 필요한 도구는 각자 챙겨가니 간편하다. 아이들이 준비한 음식도 단출하지만 한 끼로 손색없다.  

 

 

 

요리 수업 날마다 하루에 한 명의 도우미가 필요했는데 난 뷔페로 초대한 날 두 시간 도우미로 참여했다. 아이들을 돕지 말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라는 선생님의 주문에 따라 딸 그룹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었다. 마침 야채 씻는 절친 지아와 딸 사진을 냉큼 찍어서 지아 엄마에게 보내주고. 아이들은 누군가 그저 지켜보면서 잘한다고 말해주기만 해도 어찌나 야무지게 칼질을 잘하는지. 

 

 

 

어려운 요리는 없다. 예를 들면 Brotgesichter를 담당한 여섯 명은 색색의 야채를 썰고 Volkorn Brot에 크림치즈를 바른 후 자기 마음대로 토핑을 하는 거다.

 

 

 

kunterbunte Nudelsalate는 누들 샐러드. 뷔페 날은 시간 단축을 위해 담당한 아이가 파스타는 집에서 삶아와서 시작했다. 치즈를 썰고 오이와 토마토, 가는 파(Schnittlauch)는 잘게 썰고 당근을 채칼로 썬 걸 넣고 오일과 식초 소금으로로 간을 하면 된다. 맛도 괜찮고 집에서 해봐도 좋을 간단 레시피. 후식은 Quack에 과일을 섞은 거. 이 수업은 일명 영양 자격증(Ernährungsführerschein)을 이수하는 건데 건강한 음식이 무엇인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최소 영양에 대해 배우고 직접 요리를 해보는 거다. 설탕이나 버터가 들어가지 않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게 중요. 칼질도 직접 해보면서 요리를 완성하는 경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