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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여행

[암스테르담] 조명도 아름다웠던!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Rijks Museum 로비 조명 천장에서 꽃이 피고 진다.(이 조명은 계속 움직인다. 천장에서 떨어지면서 팡 피고 올라가면서 오므라드는 예쁘고도 신기했던 환한 조명) 고흐 박물관 안의 식당에서 만난 조명 오누이는 거미 다리 같은데 세어보니 다리가 많아서 두 마리는 합쳐야겠단다. 환한 붓들은 서점을 밝히고.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중앙도서관(OBA)안의 어린이 도서관 조명도 멋스럽고. 우리가 묵었던 호텔 로비의 조명도 감각적이다. 더보기
[암스테르담] 국립 중앙 박물관 Rijksmuseum Amsterdam Rijksmuseum Amsterdam, 국립 중앙 박물관 인터넷으로 티켓 예매는 필수, 어른은 17.50 유로 아이는 무료다. 10유로를 더 내고 패밀리 퀘스트를 신청해서 수수께끼를 풀었다. 정답은 바로! 알고보니 엄청 쉬운 화가 이름! 렘브란트 작품, Nicht Watch 앞에 가장 사람이 붐빈다. 조형물이 있는 곳은 그나마 한산하고 색감이 너무 화려해서 배경화면이 너무 예쁘다. 층층이 드넓은 미술관을 다니느라 지친 남매, 1층 카페 계단에서 브라우니로 당 충천! 수수께끼만 후딱 풀고 작은 선물에도 기뻐하는 오누이! 미술관에 갈 땐 편한 신발 신고 점심이든 아침이든 밥은 든든이 먹고 가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요거! 더보기
[여행] 암스테르담, 고흐 박물관 내가 사는 곳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환전도 시차 적응도 필요 없는 이웃 동네다. Osnabruck에서 유로반을 타고 네덜란드 국경을 넘었다. 네덜란드어가 독일어와는 또 달랐다. 옆 동네인 만큼 날씨는 독일과 비슷하고. 마침 우리가 암스테르담에 머물렀던 성탄절 전후로 날씨는 좋았다. 해가 잠깐이지만 떴고, 비가 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마트나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 독일과 달리 네덜란드는 문을 여는 곳도 많다. 겨울 여행인만큼 유럽의 낮이 짧고 스산하니 외부보단 실내에서 머물면서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미술관으로 여행의 컨셉을 정했다. 하루에 하나의 미술관에서 충분히 머물렀다. 아이와 동행인만큼 늘 그렇지만 무리한 일정은 지양한다. 잘 먹고 적당히 보고 충분히 쉬는 여행이었다. 고흐 박물.. 더보기
[함부르크] 미니어처 박물관 함부르크에서 갈만한 곳 중에 미니어처가 있다. 예매를 미리 못해서 두 시간을 기다렸는데도 가길 잘했다 싶을만큼 좋았다. 시간대별 인원 제한이 있는 듯한데 가을 방학인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남녀 노소 누가 봐도 감탄할만큼 디테일이 살아있다. 87배로 줄여놓은 미니어처고 15분 단위로 밤과 낮이 바뀌면서 밤풍경도 볼 수 있다. 나라별 도시의 건물이며 자동차 집 등이 진짜보다 더 진짜 같다. 처음엔 엄청 꼼꼼하게 보다가 두 시간 지날무렵엔 집중력이 점점 흐려졌지만, 끝까지 꼼꼼하게 못 보고 나온 게 아쉬웠다. 각 나라별 방문자 카운팅도 인상적이었는데 2018년 10월 7일까지 한국인은 13, 165명이 방문했다. 중국은 한국의 5배, 인도는 2배 정도 방문했다. 입장료는 아이는 7.5 유로 어.. 더보기
쿡스하펜(Cuxhafen)에서 좋은 날 9월 29일 물이 빠진 시각은 오전 11시라 집에서 10시에 출발해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쿡스하펜에 닿았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적당히 불었다. 광활한 갯벌(Watt)은 천리포 바닷가가, 방파제를 걸을 땐 여수 오동도가 연상됐다. 바다냄새에 코를 벌름거린다. 모래사장에 놓인 노란색 등받이 의자(Strandkobe)가 바다와 잘 어울렸다. 하얀 벤치의 물기를 클라우디아가 수건으로 닦고 내가 가져온 큰 수건을 깔고 도시락을 펼쳐놓고 먹었다. 손발이 척척이다. 먹기 전에 단체 사진 찍는 것도 잊지 않았다. 갯벌엔 장화(Gummistiefel)가 필수다.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장화를 준비하면 좋겠다. 여름엔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도 참 좋겠고. 클라우디아의 딸 카타리나가 남아프리카에서 돌아왔다. 독일에서 .. 더보기
브레멘(Vegasack) 축제 베제강을 따라 음악 축제가 3일동안 펼쳐졌다. 영화 에서 잭(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릿) 둘이서 신나게 춤 출 때 나왔던 노래도 반가웠다. 백파이프 연주가 유독 눈에 띄었는데 연주자들이 모두 스코틀랜드식 복장이다. 빼어난 연주 실력에 넋을 놓았다. 모두들 어찌나 신나고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던지. 분위기에 압도되었다.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몸을 쉼없이 흔들던 할아버지도 인상적이고. 그에 비에 내 몸은 한없이 뻣뻣하고. 여전히 타인을 의식하지만. 휠체어에 몸을 실은 분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한 곳의 연주가 끝나면 강을 따라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음악을 듣는다. 먹거리를 사서 강가에 앉아 여름밤의 축제를 즐겼다. 저녁 무렵엔 놀이터 옆 나무 그루터기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셨다. 유리컵은 어떻게 .. 더보기
[베를린] 티어가텐(Tier Garten) 뉴욕이나 런던만큼 화려하다던 베를린은 예술의 도시라 불리는 만큼 거대하고 생기가 넘쳤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후 그리고 현재까지의 역사를 보존한 독일의 주도(Hauptstad)다. 메르켈과 340만 명의 인구가 산다. 쉽게 당 떨어지고 더위에 지쳐서 쉬엄쉬엄 에너지를 충전하면서 천천히 베를린을 즐겼다. 일어나자마자 커텐을 제치니 눈도 못 뜨게 뜨거운 햇살에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 호텔에서 뒹굴거리다가 이러면 안돼지 싶어서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투어 버스에 몸을 실었다. 투어 버스 이틀째엔 브란덴부르크에서 내렸다. 늦게 나온만큼 햇살은 더 뜨겁고 사람이 넘치는 관광지 말고 연두빛이 뚝뚝 떨어지는 곳으로 발길이 자동으로 향했다. 벤치든 잔디 위든 그림 속 한 장면처럼 사랑스런 풍경이 나무들.. 더보기
[여행]베를린 버스 투어 베를린 시티 투어 버스를 타고 관광지를 돌아봤다. 4인 가족 59유로다. 이틀(48시간)동안 유효하고 이용 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2층 버스로 윗층에 타면 천장이 뚫려 풍광이 한 눈에 들어와 좋다. 하필 36도로 햇살이 어찌나 뜨겁던지. 피부를 뚫을 것만 같은 날이었다. 이어폰도 나누어 주는데 한국어(15번) 해설도 있어서 각 명소를 지날 때마다 짧은 해설은 큰 도움이다. 하루는 전체(약 17Km-서독과 동독을 가로지르는데 약 2시간 소요)적으로 한 바퀴를 돌면서 훌터보았다. 마음에 드는 곳이 있으면 정차역에서 내리면 된다. 배 고프면 식당가에 내려서 밥 먹고 다시 타면 되고. 베를린 돔을 시작으로 노이어 바헤, 추모관 "아인슈타인이 교수로 있었다는 훔볼트 대학은 2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