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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일상

내가 사는 동네, 슈바니비데 Schwan(슈반느)는 독일어로 백조라는 뜻인데 검색해도 찾기 어려운 작은 마을이에요. 한국에서 독일 브레맨 공항까지 비행시간만 11시간이 걸리는데 한 번에 오긴 어렵고요. 프랑크푸르트나 뮌헨을 거쳐야 가능해요. 브레멘 공항에서 집까지는 차로 20분이면 오고요. 동화책 로 익숙한 그 브레멘이에요. 브레멘에 가면 동화책 관련된 캐릭터인 당나귀, 고양이, 멍멍이, 수탉이 시내 중심에 있어요. 독일 전래 동화인 의 하멜른도 하노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어요. 거리엔 쥐가 그려져 있는데 쥐를 따라 가면 마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따라가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브레멘, 하멜른이 익숙한 독일 지역 이름이었던 거죠. 슈바니비데를 설명할 때 브레멘을 꼭 이야기해요. 그래야 위치가 어느 정도 가늠되니까요. 유럽의 중심.. 더보기
영양도 챙기는 간편한 한끼, 뮤즐리 주중엔 혼자 끼니 챙기는 남편에게 권해도 좋을 뮤즐리.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던 설탕이 첨가된 가공된 거 말고 곡물 낱알이 그대로 살아 있는 형태의 씨앗이다. 클라우디아 남편 크리스토퍼는 직장에서 점심을 뭘 먹는 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만, 뮤즐리를 먹는단다. 우유나 플레인 요거트만 챙겨가고 뮤즐리는 미리 회사에 준비해두고 먹는단다. 대신 저녁은 항상 따뜻하게 요리한 음식으로 먹고. 점심은 꼭 든든하게 먹는 난 뮤즐리가 한 끼로 충분할까. 싶어서 물었더니만, 충분하다면서 자신이 섞어놓고 먹는 뮤즐리를 보여주었다. 섞을 때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납작보리 같은 5 Korn Basis-Flockenmischung이고, 나머지 씨앗류는 한두 스푼씩만 넣는다고 했다. 여기에 견과류와 신선한 과일을 썰어서 먹으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