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피로감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족의 피로감 어린 아이를 키울 적엔 아이가 왜 우는 지 이유 파악이 불가능하고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 않을 때 난감했다. 내가 감당할 소리의 데시빌을 울음소리가 넘어서서 괴로운 것도 있지만 우는 아이가 달래지지 않는 통제불가능에 대한 분노다. 요즘은 남매의 다투는 소리에 귀가 예민하게 반응한다. 긴 방학이나 주말은 곤역이다. 어린 형제의 경우, 시간당 56건의 잦은 충돌이 일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난다. 한마디로 원수가 따로 없다. 내가 보기에 별일도 아닌 일로 한치의 양보 없이 싸우며 상대 탓을 하며 자기 입장만 쏟아낼 땐 중재도 지친다. 싸울 땐 위층에 올라가서 엄마가 들리지 않게 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만 "엄마, 아빠도 싸우실 때 우리가 들리지 않는 곳에서 싸워주세요." 그런다. 순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