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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Sprichwort 유타 수업 시간에 여배운 여행 관련된 격언들만 읽어도 여행이 고프다. 1. Liebst Du Dein Kind, so schicke es auf Reisen. Indisches Sprichwort (자녀를 사랑한다면 여행을 보내라) 2. Zu Reisen ist zu leben. Hans Christian Andersen (여행한다는 건 살아간다는 것이다) 3. Wenn du die Speisen ablehnst, die Brauchtümer ignorierst, die Religion fürchtest und die Menschen meidest, bleibst du besser Zuhause. James Michener 4. Zum Reisen gehört Geduld, Mut, guter Humor.. 더보기
[2020년 6월]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코로나로 한 달 넘게 쉬던 독일어는 5월부터 다시 시작. 시간은 잘도 간다. 교재는 Deutsch Perfect. 독일어 교재 B1 plus를 하다가 지루해서 잡지를 가져갔다가 하게 됐다. 매달 다양한 기사로 공부하는 장점에 상, 중, 하로 구분되어 있으니 수준별 학습이 가능하다. 내 수준도 가늠할 수 있고. 처음엔 '하(leicht)'에 해당하는 기사만 읽다가 이젠 '중(mittel)'으로 넘어왔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현재 내 독일어 레벨은 B1. 작년 VHS에서 B1를 수강했지만 1년 이상 같은 단계. B1에서 B2로 올라서는 게 쉽지 않다. A1을 배울 땐 멋모르고 하다가 A2로 넘어오는 건 그나마 쉽다. A2에서 B1의 간격은 전 단계보다 좀 더 있고 B1에서 B2는 더 크다. 외국어를 배울 땐.. 더보기
꾸준하게 독일어 독일어 A2와 B1을 VHS에서 작년 겨울 그리고 올봄에 공부했다. 어학원의 장점은 독일어 샤워링을 어쨌든 하루 4시간은 맞는 거다. 마구 쏟아붓는 것도 귀가 뚫리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단점은 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따로 공부하지 않는 거다. 실력 향상은 배운 걸 복습하면서 손에도 입에도 새겨질 때다. 독일 산 지 3년 차가 넘어가니 독일어에 아무래도 소홀해진다. 누군가는 초반 3년간 배운 독일어로 쭉 살게 된다고. 그만큼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된다는 이유로 긴장감이 떨어진다. 어학원을 다닌 이후엔 쇼팽과 개인 수업을 주 1회 1시간 반씩 한다. A2 책부터 복습했는데 어제 겨우 끝냈다. 헌책이 슬슬 지겨워서 새책으로 하고 싶었는데 드디어 끝이다. 크리스마스 휴일 전 두 번의 수업을 앞두고 드디.. 더보기
에밀리와 한글 수업 이번 주로 에밀리와 세 번째로 만나 한국어 수업을 했다. 일주일에 하루 목요일 오전엔 쇼팽에게 독일어를 배우고 오후엔 에밀리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 쇼팽에게 무료로 독일어를 배우는 만큼 한국어 가르치는 일도 기쁘게 한다. 에밀리가 나 만나기 전에 한국어를 배운 건 한 두 달이나 되려나. 그래도 읽는다는 게 놀랍다. 원작이 독일인 책을 읽혀봤는데 생각보다 잘 읽는다. 하긴 독일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나도 읽는 건 잘하지만 말하는 게 어려운 것처럼 에밀리도 그렇다. 한국어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문장의 어순이란다. 영어나 독일어와 완전 다른 어순! 고로 내가 독일어가 어려운 지점이고. 한국어를 배우는 이유를 다시 물으니 한국어가 듣기에 예뻐서 그렇단다. 정작 나는 그렇게 예쁘다고 인식을 못했는데, 얼마 전 오누.. 더보기
별자리(Sternzeichen) 독일어로 생일 말하는 연습 하면서 별자리(Sternzeichen)로 성격 보기. 난 물고기자리다. 특징을 보니 인내심이 있고 도움 주는 걸 좋아하며 검소하다. 가끔은 꿈꾸는 듯(이상적)하고 활동량이 적은 편이다. 어떤 면에선 집요하고 끈질기다. 인내심이 있다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맞다. 딸은 처녀자리(Jungfrau)인데, 특징은 엄청 정확하고 부지런하고 합리적이다. 차분하게 일하고 신뢰할 만한 사람이다. 아들과 남편은 물병자리(Wassermann), 정직하고 개방적이다. 자유(독립)를 사랑한다. 자발적이고 가끔은 어떤 면에서 의존적이다. 맞는 부분도 약간은 있다. 쇼팽이랑 일주일에 하루 목요일에 수업한다. A2-2 교재부터 복습하는데 어학원보다 훨씬 재미있다. 내게 맞춤한 숙제를 내주고 이야기하는 .. 더보기
여기는 B1, 무참하게 깨진 날 B1 수업이 드디어 시작했다. 작년 12월 중순에 A2가 끝나고 2주 반의 방학 동안 독일어는 한 개도 들춰보지 않았다. 얼마나 꼴도 보기 싫던지! 그랬던 수업이 다시 시작이다. 수업 전날부터 배가 살살 아프고 머리고 지끈거리는 게 심적 부담감이 몸으로 신호를 보냈다. 그래도 혹시 소개할지도 모르니까, 간단한 자기소개를 작성했다. 월요일만 수업하는 클라우디아(내 친구와 하필 이름도 같다)의 장점을 기억하면서 이런 문장도 만들었다. A2 Kurs war nicht Einfach. Die Unterricht von Claudia hat sehr spaß gemacht. Ich bin schon aufgeregt auf B1 Kurs. 다행히 쓸 일은 없었다. 그녀는 교재 외에 다양한 활동을 많이 한다. 무엇.. 더보기
[독일어] 해리 포터와 삐삐롱 스타킹 큰아이가 요즘 해리포터 시리즈 DVD를 즐겨보길래 독일어 버전 해리포터 책을 한 권 샀어요. 이제 3년차 독일 살이에 접어드는데 아이가 자발적으로 독일어책을 찾아 읽지는 않아요. 물론 도서관에서 레고책을 빌려와서 아이디어를 얻는 정도로 보지만 주로 한글책을 보죠. 엄마라도 읽어줘야하는데 그럴 짬이 없네요. 작은아이 한글책 읽어주기도 실은 벅차서요. 작은아이에겐 독일어책 한 권, 한글책 한 권이 목표긴 해요. 독일에서 언제까지 살지 모르겠지만, 독일 학교를 다니는 이상 독일어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딸아이는 반에서 자기만 빼고 모두 독일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말을 하는 맥락 뒤엔 혹시 독일어의 어려움은 없는 걸까, 살짝 걱정이 되고요. 제가 해줄 수 있는 건 한글책 읽어주듯 독일어책을 .. 더보기
독일어 수업, 어떻게든 감당 어학원에 다녀서 좋은 점은 어딘가에 몰입할 곳이 있어서다. 약간의 소속감도 들고. 독일어 실력이 얼마만큼 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일어라는 놈이 조금씩 친숙해진다는 느낌은 든다. 질보다 양으로 어쨌든 노출이 되니 도움이 되리라 믿는 마음이다. 그 믿는 구석 때문에 따로 시간을 들여 공부하지 않는 게 흠이지만. 숙제만 겨우 할 뿐이고 복습할라치면 어마어마한 양일 텐데 그저 하루하루 따라가기에 정신이 없다. 이번 주 월요일로 분기점을 넘었다. 수업 일수 40일 중 절반을 해낸 거다. 한 권의 책을 끝냈고 새로운 책을 시작했다. 내년 1월 7일부터 시작하는 다음 단계 B1을 고민하다 등록했다. 아직 월반할 만한 실력은 되지 않지만 쉬면 다시 이어서 공부하기 어려울까 봐 최소 B1까지는 어학원을 다니기로 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