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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 Concert Gebouw] 헨델의 메시아 2019년 12월 26일 오후 2시 15분 공연, 헨델의 메시아를 듣고 나오니 벌써 밤이다. 연주만 두 시간이라 남매는 지루했을지도 모르겠다. 클래식만 들으면 잘 자는 아들은 중간중간 열심히 고개를 떨구고. 딸은 지휘자 손짓 따라 열심히 지휘 흉내 낸다. 시간 맞춰 입장하는 관람객들의 복장은 크게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게 갖춰 입었다. 백발의 노부부가 나란히 팔짱을 끼고 기품 있게 들어서는 모습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이 함께 연말 공연을 즐긴다. 우리는 무대 뒷자리, 지휘자를 마주 보는 리사이틀 좌석을 예매했는데 옆에 마침 우리와 같은 가족 구성원이 나란히 앉았다. 다른 점은 남매가 장성했다는 거. 아이들이 커서 함께 공연을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그 많은 객석이 빈자리 하나 없이 꽉 찼다. 오케스트.. 더보기
매력적인 도시 암스테르담 운하가 있는 곳은 어딜 찍어도 예쁘다. 그뿐 아니라 암스테르담 중앙역 분위기만 봐도 독일과는 다른 느낌으로 감각적. 거리를 걸으며 저절로 맡아지는 독특한 향은 이게 바로 마리화나겠구나 직감한다. 네덜란드의 자유로움이 공기에서부터 맡아진다고나 할까. 많은 인파를 따라 조금만 걸어 나가면 성박물관이 있고 네덜란드에선 꼭 감자튀김을 먹어야 한다더니만 길게 줄 선 곳이 어딘가 보면 감자튀김 가게다. 두껍게 썰어 튀긴 감자에 소스 종류가 다양하고 소문대로 맛도 좋다. 역마다 자전거 주차장이 몇 층으로 된 걸 보면 자전거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지도 짐작된다. 튤립과 치즈 상점도 많고. 거리에선 수준 높은 연주회도 즐길 수 있는 곳. 독일은 24일 오후부터 26일까지 식당, 마트, 빵집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더보기
[암스테르담] 조명도 아름다웠던! 웅장하면서도 현대적인 Rijks Museum 로비 조명 천장에서 꽃이 피고 진다.(이 조명은 계속 움직인다. 천장에서 떨어지면서 팡 피고 올라가면서 오므라드는 예쁘고도 신기했던 환한 조명) 고흐 박물관 안의 식당에서 만난 조명 오누이는 거미 다리 같은데 세어보니 다리가 많아서 두 마리는 합쳐야겠단다. 환한 붓들은 서점을 밝히고.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중앙도서관(OBA)안의 어린이 도서관 조명도 멋스럽고. 우리가 묵었던 호텔 로비의 조명도 감각적이다. 더보기
[암스테르담] 국립 중앙 박물관 Rijksmuseum Amsterdam Rijksmuseum Amsterdam, 국립 중앙 박물관 인터넷으로 티켓 예매는 필수, 어른은 17.50 유로 아이는 무료다. 10유로를 더 내고 패밀리 퀘스트를 신청해서 수수께끼를 풀었다. 정답은 바로! 알고보니 엄청 쉬운 화가 이름! 렘브란트 작품, Nicht Watch 앞에 가장 사람이 붐빈다. 조형물이 있는 곳은 그나마 한산하고 색감이 너무 화려해서 배경화면이 너무 예쁘다. 층층이 드넓은 미술관을 다니느라 지친 남매, 1층 카페 계단에서 브라우니로 당 충천! 수수께끼만 후딱 풀고 작은 선물에도 기뻐하는 오누이! 미술관에 갈 땐 편한 신발 신고 점심이든 아침이든 밥은 든든이 먹고 가기.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요거! 더보기
[여행] 암스테르담, 고흐 박물관 내가 사는 곳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환전도 시차 적응도 필요 없는 이웃 동네다. Osnabruck에서 유로반을 타고 네덜란드 국경을 넘었다. 네덜란드어가 독일어와는 또 달랐다. 옆 동네인 만큼 날씨는 독일과 비슷하고. 마침 우리가 암스테르담에 머물렀던 성탄절 전후로 날씨는 좋았다. 해가 잠깐이지만 떴고, 비가 오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마트나 모든 상점이 문을 닫는 독일과 달리 네덜란드는 문을 여는 곳도 많다. 겨울 여행인만큼 유럽의 낮이 짧고 스산하니 외부보단 실내에서 머물면서 특별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미술관으로 여행의 컨셉을 정했다. 하루에 하나의 미술관에서 충분히 머물렀다. 아이와 동행인만큼 늘 그렇지만 무리한 일정은 지양한다. 잘 먹고 적당히 보고 충분히 쉬는 여행이었다. 고흐 박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