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 썸네일형 리스트형 유치원에서 자는 날 9월이면 만으로 6살인 딸은 6월엔 독일 유치원을 졸업하고 오빠가 다니는 초등 학교에 입학한다. 유치원 반구성은 독특하게 2살부터 6살까지 연령대가 모두 섞여있다. 학교에 입학 예정인 아이들 프로그램은 따로 진행된다. 지난달엔 하노버 동물원에 다녀왔고 오늘은 유치원에서 하룻밤을 잔다. 최소 하룻밤은 떨어져야 제대로 된 분리라고 생각한다. 학교에 가기 위한 관문인 셈이다. 이불과 베게 이것 저것 챙길 짐이 많지만 얼마만에 찾아온 자유인가. 고대했건만 씩씩하게 뒤도 안돌아보고 캐리어 끌고 가는 아이를 보니 시원섭섭하다. 오후 4시에 집합해서 교실에 잠자리를 깔아주고 아이들은 모두 숲으로 갔다. 식당엔 저녁 식사 세팅이 이미 돼있다. 엄마와 헤어지는 일이 아쉽지 않은 것을 보니 즐거운 하룻밤이 예상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