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봄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군가에겐 슬픈 봄 독일은 3월 21일부터 봄이다. 칼로 물 베듯이 날짜를 딱 정할 수 있나? 싶었는데, 이런 생각이 무색하게 정말 봄처럼 낮 기온이 18도까지 올랐다. 하얀 분홍 노랑이 꽃들이 한 날 약속이라도 한 듯이 순식간에 피어 올라 봄 분위기를 물씬 낸다. 나무는 겨우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겹게 꽃 피울 준비를 했을텐데 그건 보이지 않고 순식간에 핀 꽃만 보인다. 이문세의 봄바람을 무한반복으로 들었다. 마리타가 정원에 심어둔 구근 식물인 이름 모를 꽃들도 어김없이 꽃을 피운다. 이렇게 환한 봄에 마리타는 병원에 있다. 지난주 10시간의 수술을 했고 지금은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당연히 78세의 연세에 그렇게 심각한 수술을 하고서도 괜찮으리라는 건 무리일지도 모르겠다. 수술 당일 날, 살 확률이 50대 50일만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