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 같은 말 썸네일형 리스트형 부적 같은 말 저녁을 먹다가 식탁에서 아들이 자신에게 오늘 하루 동안 좋은 일이 세 가지나 있었다며 손을 꼽아가며 이야기한다. 그중 두 번째로 좋은 일 한가지는 엄마인 내 마음도 흡족하게 만들었다. 독일어 수업시간에 중요한 부분을 형광펜으로 체크하면서 선생님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있는데 갑자기 선생님이 친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단다. “모두 용호를 보세요. 지금 용호가 뭘 하고 있는지!” 가만히 앉아있던 아이들이 모두 주섬주섬 마크 펜을 찾아 여기저기 색칠하는 시늉을 해서 한바탕 소란스러웠단다. 그 뒤에 덧붙이신 "난 네가 무척 자랑스럽다."는 선생님 말씀은 전해 듣는 내 마음도 뭉클해진다. 지난번 면담때 수업시간에 메모를 성실하게 한다는 선생의 피드백도 떠오르면서 능동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아이의 태도도 대견해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