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한 기분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문만 닦았을 뿐인데, 집이 환하다 유리창을 닦으니 세차한 기분이다. 하늘이 환하게 보이는 게 마음까지 깨끗해진다. 그러고 보니, 이사 왔을 땐 유리가 엄청 깨끗했는데 일 년 만에 탁해졌다. 최소 일 년에 한 번씩은 이렇게 닦는 모양이다. 독일은 월세 외에 Nebenkost라고 관리비 비용이 있다. 월세에 포함이거나 아닌 경우도 있는데 우리는 매달 70유로씩 따로 낸다. 아마도 유리창 닦는 비용은 거기에서 지출될 듯싶다. 깔끔한 복장의 남자 두 명이 장비를 들고 와서 집안의 유리창 안팎을 노련하게 닦는다. 대략 한 시간이나 걸렸다. 애들 방이 있는 2층부터 시작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내고 내려왔길래, 어떻게 이렇게 빨리 잘 닦을 수가 있냐니까, 웃으면서 매일 하다 보니 빨리 할 수밖에 없단다. 숙련함은 쉽게 얻어질 수 없는 영역이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