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소한 순간 썸네일형 리스트형 행복한 순간은 대단한 날은 아니고 알츠하이머에 걸려 아들도 못 알아보는 엄마, 김혜자에게 안내상은 묻는다. “살면서 언제가 가장 행복하셨어요?” 느리게 대답한다. “대단한 날은 아니고 나는 그냥 그런 날이 행복했어요. 동네에서 다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안치고 그때 한참 아장아장 걷는 우리 아들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가요. 그럼 그때 저 멀리서부터 노을이 져요” 하늘이 온통 오렌지빛으로 물드는 저녁, 젊은 날 아들의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와 퇴근한 남편을 만나는 장면이다. 팔 벌린 아빠에게 달려가는 아이, 그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아내 그리고 아이를 안은 남편과 아내가 함께 지는 노을을 바라보는 모습, 과거를 회상하다 현재로 돌아와 김혜자는 담담하게 중얼거린다. "그때가 제일 행복했어요." 드라마 의 감동적인 부분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