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반성중 썸네일형 리스트형 엄마 반성문 엄마 반성문/밥만 해주는 게 아니고 욕도 먹인다. 엄마와 사별로 ‘엄마’라는 호칭조차 낯설게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나의 숙명인 것처럼 내 아이에게 나 같은 엄마와 같이 사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엄마일까. 감정 기복이 심하다. 최상주의자이면서 욕심이 많다. 불행을 행복보다 쉽게 느낀다. 다혈질에 화를 잘 낸다. 등등 부정적인 측면은 무수히 많고 글감은 넘친다. 요 며칠 화가 잦다. 화의 근원을 파고들면 결국 내 문제다. 아이들이 만든 상황은 그저 수면 밑에 있던 내 화를 건드렸을 뿐이다. 화 난 일 두 가지를 살펴봤다. 일학년이 된 재인이 학교 선생님과 상담이 있는 날이다. 남편과 같이 선생님을 만나 20분간 상담을 했고, 나는 바로 김나스틱 하러 체육관에 갔다. 남편도 저.. 더보기 이전 1 다음